딥페이크 범죄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20대 남성이 전 여자친구를 고소했다.
지난 23일 뉴스1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은 20대 남성 A씨로부터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를 당했다는 고소장을 접수했다.
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전 여자친구인 B씨와 약 11개월 동안 교제하다가 지난해 4월 헤어졌다. 하지만 B씨는 A씨에게 재결합을 요구하며 그의 나체 사진을 SNS에 공유하는 등 협박했다. 음란물에 A씨의 얼굴을 합성한 사진을 만들고 SNS 프로필로 설정하기도 했다.
A씨는 "올 8월에도 지인에게 불법 촬영물을 전송하는 등 지속적인 협박과 피해에 시달리다 고소를 결심하게 됐다"고 밝혔다.
경찰은 A씨가 제출한 증거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.
경찰에 따르면 올해 접수된 딥페이크 관련 성범죄 신고 중 남성이 피해를 호소한 사례는 처음이다.
윤채현 기자 (cogus0205@mt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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